일상의 흔적들/마당이야기 35

봄이 오는 모습

겨우내 꽁꽁언땅에서 눈바람을 견디고 꿋꿋이 자리잡고 있는 꽃무릇 새잎이 돋기시작했고 올해는 화려한 꽃무릇을 볼수있으려니... 추워서 자세히 보지 않던 나무들 겨우내 감싸놓았던 짚을 벗겨내면서 들여다보니 몽글몽글 새움을 트고 있었다 느릎나무의 시원한 모습이 기대된다 계수나무가 작년에 옮겨 심었더니 몸살을 깊게 하여 잎사귀를 모두 떨구어내서 아마도 살지 못하리라 생각했는데 슬며시 싹을 움터내고 있었다 제일좋아하는 계수나무야 잘 자라다오 꽃사과도 슬며시 움직이기 시작했네 그네 지붕위로 화려한 등나무꽃이 만발하기 목련도 우아함을 자랑하고자 기지개를 펴고 회양목 수국 국화 단풍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