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떠나기

해남 땅끝마을의 일출

요정의숲 2010. 2. 27. 23:43

 

 

 

새벽이 오기전이 가장 어둡다고 했던가....

하늘이 열리고 있다

그 마지막 어둠을 뚫고 태양이 용틀음하며 어두움을 버린다

그 어두움은 바다가 삼키어 바다깊숙히 내려앉고

어두움을 터뜨리고 하늘을 여는 개명이다

 

 

드디어...

알을 깨고 나오는 생명처럼 조금씩 올라오는 태양이

그것을 바라보는 세상만물이

숨도 쉬지않고 함께 하는데

 

 

힘차게 터져오른 태양은 하늘과 바다를 피빛으로 물들이고

내 가슴에도  가득 차오른다

 

 

 이제 ....

더이상의 진통은 없다

이미 물들인 하늘과 바다와 난...오늘 또하루를  시작하려 하는데

 

 

바다가 어두움을 삼키듯 어제의 열망은 묻어버리고

저 태양이 물들여 놓은 뜨거움으로 오늘을 살리라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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