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들

오월이 갑니다

요정의숲 2015. 5. 27. 23:32

 

 

세상의 모든것은 아름답습니다

뿌리를 내린 식물들은 해마다 제자리에서 아름다운 꽃들을 소박하게 피워냅니다

사람은 뿌리를 내리고 살아도 매해 시들어가지만 그들은 매해 아름다움을 잃지않고

저마다 자기생활에 충실하기만 합니다

요즘 절실히 느끼는 일 만물중에 사람이 제일 모질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

세상 모든것을 지배하는 것이 사람이지만 모든것에 지배당하는 것도 시람입니다

어릴적엔 모든것이 그냥 그러니라 하며 무의미하게 보고 지내왔는데

요즘엔 모든것이 처음처럼 새롭게 느껴지고 작은일에도 감동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세월인가 봅니다..ㅎㅎㅎ

 

 

아파트 울타리 담장을 둘러싸고 있는 이꽃의 향기는 코끝에서 진동을 합니다

달콤한 꿀처럼 찐득한 내음을 맡으며 이꽃이 무슨꽃인지 아직도 모릅니다

이만큼 살았는데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

찾아보니 왕쥐똥나무 .....그렇구나

 

 

 

소나무에도 솔순이 삐죽히 올라오고 송화가루를 털수있을 정도로 크고있습니다

매해 송화가루를 털어보려 했지만 한번도 한적이 없고

솔순을 따다가 솔순청을 담아야지 하면서도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게으른 탓인가요....

 

 

난....무엇엔가 집중하고 열중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그것이 쓸모가 있던지 없던지 간에 ...

사람이기에 자기 시간을 소중하게 자알 활용한다는 것이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는 겁니다

 

 

오늘도 기인 하루를 짧게 보내고 허둥대며 보냈습니다

꼭 그렇게 살아야 하나 ....

나혼자 중얼거리면서도 여전히 그렇게 보냅니다

살아있다는 생동감을 느끼려 그러나 봅니다

늘어지면 한없이 늘어져 그렇게 한주 이상을 보내다 보면

참을수 없는 우울함과 허탈감속에 허우적 되고

또다시 바쁘게 일상을 보내면 또 그속에서도 왜이렇게 허둥대면서 살지.....

하고 투덜되는 것이 어쩔수 없는 인생인듯 합니다

내일을 감사하게 살려면 오늘,지금을 알차게 자알 살면 내일도 보이겠나요

좀더 일찍 잘 살아볼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