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의숲 2012. 3. 15. 21:44

 

기특하게도 고열을 이겨내고

온몸에 열꽃이 피고 열이 내렸다

오늘은 2번째 수업이 있는날

일주일에 한번 모처럼 친구들 만나고 노는 시간이라

한번도 거르지 않고 다녀온 문화센다수업이 있는날

처음 오는 것처럼 낯설어  하고 투정을 부린다

선생님과 인사도 안하고 응석이 말이 아니다

속으로는 내심 좋기도 하면서....

 

 

 

구두만드는 노부부에 대한 구연동화를 하는 샘

구연동화를 바탕으로 놀이가 시작된다

 

 

망치로 구두에 못을 박는연습

아이들의 손동작에 열중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우리 시율이도 열심히 손가락으로 못을 박고

망치로 두드려본다

 

 

 

 

 

구두를 꿰메어보자

 

 

구두끈을 잡아 꿰메는 것은 재미가 없나보다

뽀로로가방을 열어보며 딴짖.....

 

 

요정이 되어보자

친구들도 모두모두 날개옷과 모자를 쓰고  장애물 건너는 놀이를 한다

ㅋㅋ

 

 

 

 

 

 

 

 

자~~~

정리해보자

영차 영차~~~

 

 

 

수업이 끝나가는 무렵

비누방울 놀이가 시작된다

아이들은 비누방울 따라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모여라

샘이 비타민 사탕을 나눠주신다

우리 시율이 제일먼저 샘앞에 앉는다 언제나처럼.....

 

 

우리시율이 제일 좋아하는 비타민사탕

입에 물어보고 맛을본다

오늘은 그렇게 맛이 없나보다

목도 붓고 입맛도 읽어버려 딱하다

빨리 빨리 회복되야지 어른도 고열로 4일씩 시달렸으면 일어나지도 못할건데

우리시율이 그래도 씩씩하다

시율아 ~~~

어서어서 제자리로 돌아가자

이세상에서 제일로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