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흔적들

춤추는 분수

요정의숲 2009. 10. 30. 02:15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한겨울모습으로...

다시

오늘은 포근하고..비도 간간이 뿌린다

 

 

사람들은 모든것을 금방 잊어버리지...

그 뜨겁던 여름이

다시금 그리워질것을 잊어버리는거야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분수앞에서

그때를 돌이켜본다

때로는 지루하고 끈끈했던 여름이

이렇게 추위가 몰아치면

그끈끈하고 지루했던 것을 잊고 그리워지지

 

 

 

 

 친구들...

 이제 아이들 결혼소식 자주 들리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높아만가는 세월의지수...

축하해주고

만나서 깔깔대고

돌아서 오는길은 그랬다

언제 이렇게 많이 왔나?!~~~~

 

 

 

저 ...

용틀음 해가며 올라가는 분수처럼

끝을 알수없이 솟구치는 열정이 있었던가...

아니..

지금 넘어버린 모습을 잊고

그엣날 솟구치는 열정속에서 헤메이고 있는건 아닐까?

가끔 혼돈속에 빠질때가 있다

 

 

 어설프게 가을도 지나가고

초겨울의 문턱에서 눈소식도 들리고

느닷없는 추위에 움추러들고

이렇게 춤추던 분수도 한겨울을 잠시 쉬겠지

물방울이 춤추던 자리에

하얗게 눈이 덮히는 날도 느닷없이 오리라

 

 

 

 

우리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하자

겨울이오고 눈오는날도 머지않았으니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