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의숲 2009. 10. 22. 10:39

 

 

같이 갈수는 없지만
그곳은 언제나 평온한자리
이루어지지않는 꿈일지라도
언제나 생각하는데로 조각되는
언제나 생각데로 물들여지는
애 태우지 않아도 정교히 조각되어
수채화처럼 아련한 색갈로 채색되고
꿈길은 터주지 않아도 저절로 난다

노란 은행잎으로 더아름다운
싸릿문 열어 님기다려도
열매맺고 물들은 노란잎사귀 볼뿐
절로난 꿈길 보지못하네...
내님은 돌아돌아 은행알 챙겨넣고
은행나무 전설 잊은채 주저앉을까..
두려움에 서러워 가슴 태운다

 

 

200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