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일주
동문에서 시작되는 남한산성일주
역사관에서 동문으로 다시 동문으로 내려오는데 약200분이 소요된다네
여기는 동문....동문...
성벽을 따라 쭉 이어지는 길...
사람의 힘이란 알수없는것임을 또....
이 길고 긴 성벽을 쌓기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을까...
장경사 입구에 동자와 작은불상들이
재미있다
돌아서 나오는데
연꽃이 아직 지지않고 한송이씩 기품을 뽐내고있었다
연꽃은 언제나 봐도 신비로움이 들어있다
비가 온다고 하더니
햇님이 구름속으로 들어가고있고
저 배불뚝이 모습이
그냥 웃읍기만 하면 될까?~~
가을이다
저 밤송이들이 툭툭 떨어져 빈 속을 내보이며 뒹굴고
밤알갱이를 줍느라 사람들은 분주하기도 하다
기나긴 성벽을 따라 올라가고 걷다보니
북분이다
야호~~
서문을 향해서 또 걸어보자
오늘은 역사탐방하는날이야...ㅎㅎㅎ
동서남북 ,사방팔방 분간할수없는
나는
그저 내려다 보이는 저도시들이
참 우리나라는 산도 많다는걸 또한번 느끼고
산과 산사이에 오밀조밀 형성되어 있는 사람의 도시들
내려앉아 있을때는 넓기만 한 도시들이
여기서 보니
한눈에 보이는거지
세상만사의 이치? 알듯 모를듯~~
서문이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우왕좌왕....
뒷길에는 성남으로 내려가는 길인지?
거기까지 내려갈수는 없고
대충~~~
여기서 그냥 생각하고 말지머...~~
쉬었다가지
머급할거있나...쉬었다가지
흥얼흥얼...
여보쇼~~
이모자 한번 써봐야~~
에구... 이쁘네
이제 수어장대를 향해서 가야하는데
응... 이쪽으로 가면 되네....
국보급나무
자알 생겼다
자아~~
병사들은 철통같이 지켜야한다
모두모두
나를 따르라~~
으하하하
눈처럼 하얀 꽃이 아름답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되길...
꽃보다 아름다운 사랑이되길...
소나무의 행렬이 장관이다
남문을 마지막으로
남한산성역사관앞에서 있을 공연장으로 향하는 사물놀이패
그뒤를 따라가는 등산객들도
어깨춤이 저절로 둥실둥실~~
얼씨구~~
남한산성왔으니
은고개 오리훈제는 먹고가야지
노란 꽃들이 나를 빛내주고있다
깊은산골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찾아들고
메밀꽃집은 정겹게 자리잡고 있다
저집 메밀음식도 먹어봐야지..
시골집 동물농장엔 오리들이 한낮을 즐기고있다
하늘을 향해 피어있는 이름모를 꽃
두팔벌려 기원하듯 하늘을 향하고
단풍이 조금씩 야금야금 물들고있는 단풍나무
가을 은 깊이 오고있다
은고개 애마
오리집이름이 특이하여 물어본다
왜 애마라고 이름하나요?
아~~
주인이 말을 좋아해서요
그렇군요~~
어쨌던 매번 느끼는거지만 이름과 음식과 너무나 어울리지않는다
그러나
음식만은 더할나위없이 맛갈난것을 ...
백년초 동치미.들깨산나물.들깨시라구나물 .피클
나물만 두접시는 거뜬이 먹고 배는 부르다
그래도 ...
양배추랑 갖은야채 초고추장에 살짝비벼놓고
오리 한마리 통째로 모습을 들어낸
뜨끈뜨끈한 오리훈제
야채범벅에 싸서 한입~~
음.....맛있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들깨 수제비
정말 기가막힌 맛~~
무엇보다도 마지막 이 들깨수제비가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