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요리/요리상식

겨자 vs 고추냉이 vs 양겨자

요정의숲 2008. 7. 10. 00:11

겨자 vs 고추냉이 vs 양겨자

특유의 톡 쏘는 매운맛으로 음식의 맛을 돋우는 겨자, 고추냉이, 양겨자.
하지만 각각 어울리는 음식이 달리 있고 활용법도 다른 겨자, 고추냉이, 양겨자를 비교해보았다.
겨자는?
노란 꽃이 피는 겨자의 씨를 말려서 가루를 낸 것

ㆍ겨자분 사용할 때마다 물에 개어 숙성시키기가 수고스럽지만
 인스턴트 제품에 비해 맛이 월등히 좋다
. 따뜻한 물에 개어 쓴다.
ㆍ연겨자
겨자를 개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개어서 나오는
인스턴트 제품. 겨자분에 유당, 소금, 전분, 식초 ,올리고당 등을 섞어서 만든 것.
겨자분보다 매운맛이 떨어진다.
ㆍ강겨자
 인스턴트 겨자의 맛이 약한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연겨자보다 더 매운맛이 난다.

                         ■ 겨자는이렇게 쓰세요
한식에 자주 쓰이는 겨자는 깊은 매운맛이 특징이다.
 매콤한 맛을 내는 소스나 새콤달콤하면서 매운맛을 내는
냉채류와 무침류의 소스로 자주 쓰인다.
 또한 겨자의 매운맛이 생선의 비린내와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준다.
 특히 튀김이나 전을 먹을 때 겨자간장에 찍어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목넘김이 훨씬 좋아진다.

ㆍ연겨자 + 쇠고기 → 쇠고기냉채
삶은 아롱사태, 각종 채소, 견과류에 연겨자로 만든 소스
(설탕·식초·레몬즙·물 2큰술씩, 연겨자 1큰술, 소금 1작은술)를
 얹어 먹으면 새콤달콤한 쇠고기냉채가 된다.
 연겨자가 쇠고기의 잡냄새를 없애줘 더욱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ㆍ연겨자 + 간장 → 겨자 간장소스
겨자간장소스는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줘 생선전이나 생선구이에 찍어 먹으면 좋다.
게다가 톡 쏘는 연겨자가 맛을 북돋운다.
간장 3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½큰술, 연겨자ㆍ다진 마늘 ½큰술씩, 깨소금ㆍ참기름 1작은술씩


고추냉이는?
고추냉이의 뿌리를 말려 가루를 내서 녹색 물을 들이고 겨자분을 첨가해 만든 것.

ㆍ와사비분 가루로 된 것으로 찬물에 개어서 써야 매콤한 향이 잘 살아난다.
고추냉이가루는 습기를 금방 빨아들이기 때문에 밀폐용기에 담아 습기를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ㆍ연와사비 페이스트 형태로 튜브에 담아 파는 것으로 바로 쓸 수 있어 편리하다.

 ■ 고추냉이는 이렇게 쓰세요
고추냉이는 일본 요리에 빼놓을 수 없는 약방의 감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강하고 톡 쏘는 자극적인 향과 매운맛이 특징.
고추냉이는 열을 가하면 매운맛을 내는 방향유가 파괴되어 매운맛이 사라지기 때문에
뜨거운 음식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생선회, 스시, 생선구이 등을 찍어 먹을 때나 메밀국수 소스로 사용된다.
특히 고추냉이에는 살균효과가 있어 생선회와는 찰떡궁합이다.

ㆍ고추냉이 + 간장 → 고추냉이 간장소스
생선회나 스시의 맛을 돋보이게 하며 육류와 함께 먹으면 입 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자극적인 맛이 생선회나 스시를 더욱 구미 당기게 한다.

ㆍ고추냉이 + 크림치즈 → 고추냉이 크림치즈소스
크림치즈에 고추냉이가루를 섞으면 크림치즈의 느끼한 맛과 고추냉이의 매운맛이 적당히 줄어들고
고소하면서 톡 쏘는 맛이 일품.
고기쌈을 먹을 때나 채소 딥소스로 활용된다.


양겨자는?
양겨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머스터드소스. 겨자, 통후추 부순 것,
간장, 마늘 올리브유, 레드 와인, 소금, 후춧가루 등을 넣고 잘 섞어 만든 소스.

ㆍ씨머스터드(홀그레인 머스터드) 겨자씨를 갈지 않고 그대로 섞어서 만든 제품으로 신맛이 나며 깔끔한 맛이 특징.
스테이크를 찍어 먹거나 각종 소스의 베이스로 사용된다.
ㆍ허니머스터드 머스터드소스에 마요네즈, 꿀 등을 첨가한 제품.
케이준샐러드, 프라이드치킨 등 닭요리 소스에 잘 어울린다.

양겨자는 이렇게 쓰세요
양겨자라는 말이 알려주듯 서양 요리에 많이 쓰인다.
특유의 쌉쌀한 맛과 향이 있어 육류, 튀김 요리, 햄 등 기름기 있는 요리에 자주 곁들여 나온다.
 특히 머스터드 특유의 매운맛이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주기 때문에 고기요리에 좋다.
 샐러드나 샌드위치 소스로 자주 사용된다.

ㆍ머스터드 + 꿀 → 허니머스터드소스
샐러드드레싱으로 많이 사용되며 머스터드, 마요네즈, 꿀, 식초를 동량으로 넣어서 만든다.
 부드러운 맛을 많이 내려면 마요네즈 양을 늘리고,
매콤하고 입 안이 깔끔한 맛을 내려면 머스터드의 양을 늘린다.
단맛은 꿀로, 신맛은 식초의 양을 조절하면 된다.

ㆍ머스터드 + 돼지갈비 → 허니머스터드 폭찹
머스터드로 마리네이드소스(꿀 3큰술, 씨머스터드·우스터소스·간장 2큰술씩, 머스터드소스 1큰술)를 만들어
 돼지갈비에 골고루 바르고 재운다.
 마리네이드소스를 걷어낸 뒤 올리브유를 발라 그릴 팬에 구우면
 머스터드의 매운맛이 고기의 느끼한 맛을 없애준다.